가습기 살균제 사건
17년 동안 안방에서 쓰던 가습기 살균제가 사실은 독이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
1994년부터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는 오랫동안 안전한 생활용품으로 여겨졌어요. 그런데 2011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산모와 영유아를 포함한 환자들이 잇따라 병원에 실려 오면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죠. 정부 역학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제품 판매와 사용이 중단됐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신고된 피해자만 수천 명, 사망자도 1,0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어요. 정작 정부로부터 공식 피해를 인정받은 사람은 신고자 중 일부에 그쳐, "인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유족들의 반발이 이어졌죠. 제품을 만들고 판 기업들이 안전성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났어요.
그 뒤로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이 사건과 관련된 사망 추정자는 약 1만 4천 명, 건강피해 경험자는 6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도 피해 인정과 배상을 둘러싼 절차가 이어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