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방위군 사건
지휘관들이 예산을 빼돌리는 사이, 앳된 장정들은 얼어 죽고 굶어 죽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
6·25전쟁 중이던 1950년 말, 정부는 만 17세 이상 40세 미만 남성을 국민방위군으로 편성해 후방으로 이동시켰어요. 그런데 간부들이 군수품 예산을 빼돌리면서 장정들에게 식량과 옷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이동 중 굶주림과 추위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속출했어요.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최소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국회 조사로 부실 지급이 드러나자 여론이 들끓었고, 1951년 7월 19일 중앙고등군법회의는 국민방위군 사령관 김윤근 등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어요. 다만 이들이 빼돌린 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은 지휘관들이 서둘러 처형되면서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채 남았어요.
그 뒤로는
사형이 선고된 간부들은 그해 8월 총살로 형이 집행됐고, 이 사건은 국민방위군 제도 자체가 해체되는 계기가 됐어요.
